2010년 7월 23일 금요일

창의적인 기업에 가고 싶으면 창의적인 사람이 되자

20대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일까요? 좋은 첫 직장을 구하고 싶은 것이죠. 그런데 물음표가 하나 생깁니다. '창의적인 회사로 가고 싶다.' 그런데 어떻게 창의적인 회사로 갈 수 있죠? "구글에 취직하려면 어떤 스펙을 쌓아야 할까요?"라는 질문 속에는 맹점이 하나 있습니다. 창의적인 기업은 창의적인 인재를 요구합니다. 그럼 어떻게 창의적인 인재를 구별해낼까요? 한 사람의 주관이 뚜렷한지, 자신의 분야에서 남다른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지가 제일 중요합니다. 이런 것은 기업이 원하는 '스펙'이 있다고 믿는 사람에게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창의적인 인재로 거듭날 수 있을까요? 학과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고, 그것을 위해 깊고 다양한 사고와 경험을 쌓아야 합니다. 즉, 여러분들은 '나'를 만들어야 합니다. 여기에는 왕도가 없지요. 쉽게 쌓은 돌담은 쉽게 무너지는 것처럼 단련을 해야 합니다.

원론적인 이야기로 들릴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창의적인 사람이 되는 길은 정답이 없습니다. 16년 동안 교육을 받고 대학을 졸업하는 많은 학생들은 여전히 '정답'을 찾고 있습니다. 정답을 찾으려고 노력하지 말고 자신의 답을 찾아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사회에서 규정(?)했다고 믿는 정답을 쫓는 사람들은 대부분 비슷한 결론을 도출하게 됩니다. 이들은 비슷한 경로에서 경쟁을 하게 되지요. 그럼 누가 경쟁에서 안정적인 자리를 차지하게 될까요?

저는 사회가 정답을 규정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관념 속에서 정의한 정답이겠지요. 사회는 생물계처럼 정말 무궁무진한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런 사회에서는 정답은 없고 자신의 답만 존재합니다. 기업도 마찬가지 입니다. 창의적인 기업이 원하는 인재들은 자신의 답을 가지고 있는 인재를 찾고 있습니다.

혹자는 제가 창의적인 기업에 속해있지 않기에 믿기 어렵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저는 작년 초 관심 있었던 모 컨설팅기업에 입사지원서를 제출하였습니다. 이미 대학원 진학을 결정하였기에 단 한 개의 기업에만 입사지원서를 썼지요. 낙방하였으나 그들은 아주 친절하게 이유를 알려주었습니다. 저의 경험이 자신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고 말하였습니다. 낙심하였으나 솔직히 이야기해준 그 기업에 고마웠습니다. 덕분에 저는 그들의 예측을 보기좋게 무너뜨리기 위해 '창의적인 인재'가 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대학원 공부를 하고 있는 이 시점에도 그렇죠. 그리고 대학원 공부는 그 무엇보다도 창의적이여야 합니다.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야 하기 때문이죠.

스펙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지 말고 창의적이기 위해 노력하세요. 그 과정은 쉽지 않습니다. 일단 자신의 상식부터 해체해야 하니깐요.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상식은 18세 이전까지 자신이 쌓아온 편견이다라고요. 우리의 편견을 무너뜨리고 여러분이 좋아하는 것의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여러분들은 창의적인 인재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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