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22일 목요일

한국교육에 필요한 것은 철학입니다




한강의 기적을 일궈내는 동안, 교육은 비대칭적으로 성장했습니다. 대학진학률이 가능한 최대치에 가까이 올라와서 그런지, 아니면 교육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들어서인지 모르겠지만 요즘 들어 한국의 교육모델에 대해 비판적 성찰을 하는 분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저는 두 가지가 모두 타당한 근거라고 생각합니다. 교육의 압축성장에서 발생되는 회의감이기 때문입니다.

Barro-Lee(2010)의 Educational Attainment 자료를 보면, 15세 이상 인구의 평균교육년수는 1950년에 4.5년에서 2010년 현재 11.8년입니다. 60년 동안 7.3년이나 증가한 것이지요. 반면에 미국은 1950년에 8.4년에서 2010년 현재 12.2년입니다. 이것을 보면 한국은 정말 고속성장을 한 것이지요.

그럼 지금 한국 교육의 문제점은 무엇일까요? 이 글의 목적은 문제점을 지적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 교육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최근 교육계 이슈는 핀란드형 교육제도입니다. 이것은 학생들이 수업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교육환경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한국의 실정에 맞는 새로운 교육제도를 찾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핀란드형 교육제도에 관한 책으로 후쿠다 세이지의 '핀란드 교실혁명'을 추천해드리고, 후자로는 박하식의 '좋은 학교를 넘어 위대한 학교로'를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현재 서점가에 정말 다양한 책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이들은 명료하게 교육철학을 짚어내었기에 추천해드리려고 합니다.

자녀교육을 위해 어떤 학교, 어떤 학원, 그리고 어떤 교재를 선택하느냐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교육철학의 부재 속에서는 학부모와 아이들 모두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의문에 빠지기 쉽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철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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