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쯤 역사 공부를 해보았을 겁니다. 현재 시점에서 과거를 회고하고 평가하는 하나의 과정이지요. 그런데 역사학을 공부해보면 하나의 사건을 어느 시대에 바라보는지에 따라 그리고 어느 집단이 바라보는지에 따라 매우 다른 해석이 도출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산업혁명이 그렇습니다. 산업혁명 시기의 사람들 중 일부는 그 당시 혁명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산업혁명을 조망할 시점이 되면서부터는 '혁명'이라고 정의를 하고, 또 한참 후에는 혁명이라는 표현은 너무 과한 것이 아닌가? 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오늘날 정말 많은 일이 일어납니다. 과거에는 정보의 전달속도가 늦어서 한참 뒤에야 알게되는 일들이 실시간으로 전세계에 퍼지지요. 그만큼 정보를 평가하는 과정도 짧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하나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지요. 역사를 바라보는 시점과 집단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는 것처럼 지금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도 그렇다는 겁니다. 그만큼 다양한 해석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지금 우리는 정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요? 만일 정보를 현재시점에서만 바라본다면 시간이 흐른 뒤 과거를 회고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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